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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경제 이재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목)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추가 이자율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주요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5월의 0.25% 이자율 인상에 이어 6월에도 0.25% 인상, 유로화 이자율은 3.50%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작년 7월 이후 8번째 이자율 인상에 해당된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작년 10월 10.6%로 최고를 기록한 후 지난 5월 6.1%로 완화됨에도 불구, 여전히 목표 물가상승률 2%보다 높은 수준이다.

ECB는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적 이자율 인상이 필요한 점을 강조, 6월 이후 추가 이자율 인상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달 초 이자율과 관련, 현재 순항고도에 비교적 근접했으나, 여전히 고도 상승이 필요하다고 언급
ECB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 알코올 가격 등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물가(Core inflation)' 상승률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유로존의 근원물가가 4월 5.6%에서 5월 5.3%로 다소 완화됐음에도 불구 아직 최고점을 지났다는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유로존 20개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과 달리 전년 4분기와 올 1분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0.1% 성장률을 기록, 기술적인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자체는 비록 소폭이나, 유로존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대한 대응 부실 우려 및 낙관적인 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다만, ING 은행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제 성적이 이전의 기대보다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 ECB의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도 ECB가 7월에도 0.25% 이자율 인상을 단행하는 등 향후 높은 수준의 이자율을 상당한 기간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5일(목) ECB의 최신 유로존 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으로,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큰 변동은 없으며 물가상승률은 2025년에 2.1%로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 가격 안정화 및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가 최근 물가 안정화에 기여한 반면,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서비스 가격 상승 및 유럽의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에 따른 임금상승 압력이 향후 물가상승률을 견인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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