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수 기자

개인적 토로지만, 현대 민주주의는 '시간의 민주주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머리 속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정치라는 것은 나름의 크기가 있다.

누가 되든, 큰 상관은 없는 것이 5천만 인구의 정치다.

그러나, 면단위, 읍단위, 동단위에 필요한, 또는 국회의원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인은 있기 마련이다.

각 당의 공천이 꼭 이 크기에 맞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원의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또 없는 것이 헌법 상 보장된 우리의 정당 정치다.

정당이라 함은 당원의 뜻을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달렸다.

미국의 공화당이 민주당이 왜 돈 정치를 허락하면서 까지 이 정당 정치에 올인을 하고 있겠나.

물론,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 돈 정치랑 가깝게 되길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가림막이 있다.

지역 이기주의라 해도, 돈 선거라 해도 당원들에게 최종 후보가 될 권리와 의무를 줘야 한다.

몇 퍼센티지를 당원들에게 줬었는지 우리는 이 순간에 고민해봐야 한다.

정당 정치 정착을 위해서는 정치의 퇴보조차도 감내해야 한다. 그것이 지도자의 자세다.

정치가 시스템 속에서 정착하려면 어쩔 수 없다. 몇분에게 이 소고를 보낼 것이다. 정치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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