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마시모 자네티가 안내하는 '이탈리아'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Special <베토벤 & 멘델스존>이 8월 7일 오후 8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같은 프로그램으로 8월 8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시모 자네티가 직접 선보이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다.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는 1831년 21살의 멘델스존이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을 당시 착수하기 시작해서 1833년 베를린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베네치아와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은 화창하고 활기찬 인상을 음악에 담았다. 이탈리아의 빛나는 태양과 푸른 바다, 싱그러운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멘델스존 교향곡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탈리아>는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삽입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초연 당시에도 영국 언론으로부터 “영감이 번뜩이는 찬란한 작품”이라고 극찬을 받았다.

느린 서주 없이 곧바로 빠르고 화려한 음악으로 시작하는 1악장의 도입부와 13세기 이탈리아 나폴리의 춤 ‘살타렐로’의 리듬이 소용돌이치는 4악장을 들으면 이탈리아의 밝은 태양이 절로 떠오른다.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이탈리아'를 직접 안내한다.

1부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2018년 뉴욕필하모닉 음악감독인 얍 판 즈베던 지휘로 경기필과 협연했던 최예은이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다시 한번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유일한 현악기 독주 협주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베토벤이 1806년 완성한 곡으로 멘델스존과 브람스,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로 이어지는 19세기 바이올린 협주곡 명곡 계보에서 가장 윗자리를 차지하는 걸작이다. 빈틈없는 구성에 교향악적인 웅장함과 조형미를 갖춰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가장 마지막에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베토벤이 채워놓지 않은 1악장 카덴차 때문에 연주자의 음악성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최예은은 어린 시절 금호 영재콘서트 독주회 이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꾸준한 후원을 받았으며 2005년 안네-조피 무터 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돼 독일 뮌헨으로 이사해 공부했다. 2007년 미국 교향악단 연맹이 선정하는 '떠오르는 별'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유럽문화재단 신인상을 받았다. 앨런 길버트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 2009년 협연한 것을 비롯해 앙드레 프레빈,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한 무대에 섰다.

■ 공연개요

- 일시 및 장소 : 2020. 8. 7(금) 오후8시 / 경기아트센터

2020. 8. 8(토) 오후5시 / 서울 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

- 지 휘 : 마시모 자네티 Massimo Zanetti

- 협 연 : 바이올린 최예은 Ye-Eun Choi

- 연 주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Gyeonggi Philharmonic Orchestra

- 공연시간 : 80분

- 티켓가격 : 1만원~4만원

- 문 의 : 031-230-3321

■ 프로그램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협연 최예은)

Beethoven Violin Concerto Op.61

멘델스존 교향곡 4번 ‘이탈리아’

Mendelssohn Symphony No.4 in A major Op.90 'Italian'

■ 프로필

지휘 마시모 자네티 Massimo Zanetti

마에스트로 마시모 자네티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마시모 자네티는 2018/2019년 시즌부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8/19시즌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여러 차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리리코 디 칼리아리 극장에서 교향악 연주 및 여러 오페라, 베를린 슈타츠오퍼와 <라 트라비아타>를 지휘한다. 또한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로스트로포비치 페스티벌에서 모스크바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와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북경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와 <돈 파스콸레>를 공연했다.

벨기에 플레미쉬 오페라단의 음악 감독을 역임했으며 라 스칼라 극장, 드레스덴 젬버 오퍼,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베를린 슈타츠오퍼, 시카고 리릭 오페라, 코번트 가든 로열 오페라 하우스, 바스티유 파리 국립 오페라, 플로렌스 오페라 페스티벌 극장, 로마 국립 오페라 극장, 볼로냐 시립 극장, 토리노 왕립극장,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샌디에고 오페라, 왕립 스웨덴 오페라,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스페인 빌바오 오페라 등 세계 유명 오페라극장에서 객원 지휘했다.

마시모 자네티는 관현악 지휘자로서도 명성이 높다. 체코 필하모닉, 바이마르 슈타츠카팔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정기 공연을 해왔으며, 밤베르크 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방송 교향악단, 함부르크 NDR 교향악단, 프랑스 방송 교향악단, 핀란드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뉴질랜드 교향악단 등을 지휘했다. 또한 중국 필하모닉, 광저우 교향악단, NHK 심포니 등 아시아 오케스트라와도 자주 연주하고 있다.

2018년 소냐 욘체바와 소니클래식에서 베르디 음반, 2013년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2010년 베르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음반을 발매했으며 2008년 <리골레토>로 베르디 전집 DVD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공식홈페이지 https://massimo-zanetti.com

바이올린 최예은 Ye-Eun Choi

10살에 서울시향과 협연을 한 최예은은 2007년 안네 소피 무터와 함께 프랑크부르크 에서 바흐 이중 협주곡을 통해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게 된다. 이어 2009년 뉴욕 필 오케스트라 데뷔를 비롯하여 리하르트 무티와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데뷔, 만프레드 호넥과 체코 필하모닉 데뷔 등 그녀의 활발한 음악 활동이 이어졌다.

그녀가 함께 해 온 오케스트라로는, 독일의 NDR 방송 오케스트라, 슈트트가르트 오케스트라, 뉘른베르그 심포니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방송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오케스트라, 도이치라디오 필하모닉, 함부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BBC필하모닉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모스크바교향악단, 몬테카를로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심포니오케스트라, 피츠버그심포니오케스트라, 몬트리올심포니오케스트라, 온타리오 오케스트라, NHK 오케스트라, 도쿄 심포니오케스트라, 뉴재팬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심포니 오케스트라, 상하이 심포니7 오케스트라, 베이징 NCPA오케스트라 등이 있다.

최예은과 함께 연주한 지휘자로는 크리스토퍼 에센바흐를 비롯하여 마리스 얀손스, 샤를 뒤뜨와, 앙드레 프레빈, 마이클 틸슨 토마스, 얍판 즈베덴, 야닉 네젯 세귄, 만프레드 호넥, 지리 벨로하베크, 알란 길버트, 켄트 나가노, 유리 바쉬메트, 페도세예프, 알란 길버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블라디미르 바스케스 등이 있다.

6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최예은은 7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여 김남윤 교수의 지도를 받았으며 16세부터 뮌헨 국립음악대학에서 아나 추마첸코 (Ana Chumachenco)로부터 음악의 순수성을 유지하도록 지도 받았다. 그녀의 재능과 음악적 감수성을 높이 평가한 안네-소피 무터는 2005년에 최예은을 무터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정하여 현재까지 전폭적인 후원과 멘토로서 개인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2007 년부터는 세계적인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에게서 지속적인 음악지도를 받고, 종종 에센바흐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있다.

생애 첫 앨범을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데뷔 음반을 낸 최예은은 2013년 5월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유럽문화재단에서 주는 신인상을 받았다. 유럽문화 교류를 위해 1993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된 이 상은 정치·음악·미술·연극·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시상하는데 수상자 명단에는 유럽의회 의장인 예지 부제크,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 독일 국민 배우 이리스 베르벤 등이 올랐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GYEONGGI PHILHARMONIC ORCHESTRA

“잠재력이 엄청난 오케스트라다. 모든 음악을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변한다”

- 뉴욕필하모닉 예술감독 Jaap van Zweden -

“젊고 생기 있는 오케스트라... 이런 오케스트라가 있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 Der Tagesspiegel -

“동양의 진주를 이제야 발견한 느낌”

- Musikfestspiele Saar 조직위원장/피아니스트 Robert Leonardy -

“경기필을 통해 한국 오케스트라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 Deutschland Radio -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력이 매우 인상적인 오케스트라”

- Saarbrücker Zeitung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천3백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1997년 10월 창단된 경기도립 오케스트라이다.

2008년 중국, 미국 투어를 시작으로 2009년 스페인 발렌시아와 톨레도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0년 중국 투어, 이탈리아 투어로 호평 받았다. 특히 2014년에는 일본 Asia Orchestra Week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대표로 초청 받았으며,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2016년 오케스트라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으며, 경기필과 함께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무티 오페라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한 2017년 또 다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선택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내한공연에서 경기필과 첫 호흡을 맞췄던 핀커스 주커만도 2018년에 다시 경기필과 공연하는 등 세계 유명음악가들과 계속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 밖에 슐로모 민츠, 빌데 프랑, 케이트 로열 등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과 협연해왔으며, 2017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폴란드 국영방송 초청으로 카토비체에서 공연하는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얍 판 츠베덴, 니콜라이 즈나이더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객원 지휘했다.

2018년 9월부터 이태리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가 예술감독으로 선임되어 브람스 사이클, 베토벤 사이클 등을 진행 중이며 교향곡뿐 아니라 오페라 레퍼토리에서도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0년에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를 하나로 아우르는 ‘앤솔러지 시리즈’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데카(DECCA)에서 말러 교향곡 5번 음반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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